이스라엘 성지순례 6탄 예루살렘 여행 종교와 역사의 만남

이스라엘 성지순례 6탄 예루살렘 여행 영적인 성장과 깨달음의 여정

이스라엘 성지순례 여행을 4월 중순에 8박 9일 다녀왔는데 우리나라 초여름날씨와 비슷하며 비도 오지 않는 좋은 시기에 정말 쾌적하게 다녀왔습니다. 저처럼 기회가 있어서 이곳에 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리해 보았습니다.

 

'평화의 도시'라는 뜻입니다.

 

 

1. 예루살렘

이곳은 '살렘 신의 집'이라는 뜻으로 성경에서 처음 언급되는 건 아브람이 조카 롯을 구하고 돌아오는 길에 살렘의 임금 멜키체덱에게서 축복을 받을 때입니다(창세 14.18)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온 이후에는 척박한 땅이었기에 이곳은 점령되지 않았으나 다윗은 BC 1000년경 이곳을 점령해 새로운 통일 왕국의 수도로 삼았습니다.

 

 

 

 

이후 이 도시는 '살렘신의 집'이라는 뜻이 아닌 '평화의 도시'라는 뜻에서 예루살렘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솔로몬이 BC 960년경 이 도시북쪽에 하느님을 위한 성전을 지었으나 BC 587년경 바빌로니아인들에 의해 파괴되었고 유배에 끌려간 유대인들은 수도 이곳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날 남아 있는 둘레 4km  도시 성벽입니다.

 

이후 이곳은 두번이나 파괴되었으나 AD 340년경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그리스도교 박해를 중단하면서 그리스도교 성지들에 성당이 세워지기 시작하였는데 AD 1517년 오스만 터키 제국이 이곳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고 이 성벽이 오늘날 남아 있는 둘레 4km  도시 성벽입니다.

2. 통곡 의벽

통곡의 벽은 헤로데 대왕 때 성전 가운데 남겨진 서쪽벽으로 유다인들이 성전 파괴일인 아브월 9일에 성전의 남겨진 서쪽벽을 찾아와 울며 기도하는 모습에서 통곡의 벽이라고 불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십자군시대 오스만 터키 시대 요르단 점령과 영국 식민통치 시대 동안 이곳을 찾아와 기도하던 유대인들은 1967년 6일 전쟁 때에 통곡의 벽을 점령하고 유다인들의 것으로 영구화하였습니다.

 

 

 

 

3. 승천기념성당

루카 복음서 저자는 예루살렘으로부터 이천 암마가량 떨어진 곳이며 베타니아 근처라는 이유에서 올리브산 정상이 루카가 전하는 승천장소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리스도교가 공인되기 전 그리스도인들은 올리브산 정상 부근 동굴에 숨어 주님 승천을 기념해 왔는데 AD 390년경 이 장소에 로마 귀부인이 봉한 한 첫 번째 기념성당이 세워졌습니다.

680년 순례자 아르쿠프 기록에 의하면 밤에 예루살렘을 향해 난 건물창문에 8개 등잔이 불을 밝혔다고 하며 이 원형 건물 안에 예수님 발자국이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현건물 주요 부분은 십자군 시대 것이지만 돔과 팔각형 기둥 사이를 매운 벽은 이슬람인들이 손댄 부분입니다. 마당 담장에 박힌 쇠고리들은 승천 대축일날 그리스도인들이 이 장소를 빌려 전례를 거행할 때 천막을 치기 위해 마련한 것입니다.

4. 주님 기도문 성당

이성당은 614년 페르시아인들 침입 떼 파괴되었고 1106년 십자군들이 같은 자리에 소성당을 지어 봉헌하였다고 합니다. 이 십자군들 소성당이 세워진 무렵부터 이곳이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주님 기도를 가르쳐주신 곳이라는 전승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이 근거는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하는 루가복음 11.1~4에 근거하는 듯합니다. 

대성당 뜰에는 프랑스 성경학자들이 예수님 당시언어인 아람어와 히브리어로 복원한 주님 기도문이 나란히 걸려 있는데 우리말로 된 주님 기도문은 부산 초대교구장 최재선 요한 주교가 이스라엘을 성지순례하신 후 기증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2008년 12월 한국 개신교 목사와 분별력 없는 주님기도성당 카르멜수녀회 수녀에 의해 파괴되고 개신교용 주님 기도문이 들어서 있습니다. 작은 형제회 성지관구와 부산교구 노력으로 파괴된 주님 기도문 우리말 원본은 다른 한쪽에 복구되어 있습니다.

 

성시간과 성체강복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5. 겟세마니 대성당

이 장소는 예수님께서 수난 전날밤 깊은 고뇌 속에 기도하셨고 이곳에서 체포되어 끌려가셨습니다. 그래서 수난전날밤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현재 성당은 고뇌의 대성당이라고도 불립니다.

프란치스코 작은 형제회에서 1666년 이 부근 땅을 구입하여 1919~1924년에 걸쳐 현재의 성당을 지었는데 중앙제대 앞에 예수님께서 엎드려 고뇌하시며 기도하셨다고 전해지는 바위가 남아 있습니다. 매 주일과 목요일 오후 4시에 스승이 그토록 괴로워하고 있던 때 잠들어 있던 제자들에게 바라셨던 것처럼 성시간과 성체강복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닭울음 성당

 

6. 닭울음성당

베드로는 끌려가신 예수님을 뒤쫓아 대사제 가야파 관저에 이르렀고 이곳에서 예수님께서 이미 예고하신 것처럼 닭이 두 번 울기 전 예수님을 세 번 모른다고 부인합니다. 이를 기념하여 AD 457년 처음 기념성당이 세워졌고 파괴되었다가 1102년 십자군들이 두 번째 성당을 지었고 이때부터 닭울음 성당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투옥되셨을 것으로 여겨지는 감옥이 남아있다.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성당 내부 가장 아래층에는 예수님께서 투옥되셨을 것으로 여겨지는 감옥이 남아있고 감옥 곳곳에 오래전 순례자들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7. 주님무덤과 부활 대성당

예수님 처형 장소였던 골고타 언덕과 무덤이 높여 있던 자리를 덮어 주님과 부활 대성당이 놓여 있습니다. 초기 유다교 그리스도인들은 유다교 전통을 따라 의인 무덤을 자주 찾아 기도하며 이 장소를 보존해 왔습니다. 십자군 시기에 골고다언덕을 교회건물 안에 포함시켰고 주님무덤자리에 석조건물을 세웠습니다.

십자군이 쫓겨난 후 1555년부터 프란치스코 작은 형제회 수도자들이 무덤성당에 상주하기 시작하였고 오스만 터키제국치하에서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안 정교회, 에티오피아 동방교회와 콥틱교회 수도자들도 무덤성당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였습니다.

 

 

 

 

교회들 간에 성지 소유권을 둘러싼 다툼이 일기 시작하였고 국가들 이해관계와 얽혀 더욱 복잡해졌기에 1852년 '성지현상유지법'이 맺어져 현재와 같은 상태로 영구화되었습니다.

8. 포스팅을 마치며

예루살렘은 다양한 종교적인 건축물과 유적지가 있는 성지순례로 유명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통곡의 벽은 십자군시대, 오스만 터키시대, 영국 식민통치 시대 동안 이곳을 찾아와 기도하던 유대인들이 1967년 6월 전쟁 때점령하고 유대인들의 것으로 영구화한 벽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승천기념성당은 예루살렘으로부터 이천 암마가량 떨어진 곳이며 베타니아 근처라는 이유에서 올리브산 정상이 루카가 전하는 승천장소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곳에서 예수님이 승천하셨다는 믿음으로 유명합니다. 주님기도문성당은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하는 루가복음 11.1~4에 근거한 것으로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주님 기도를 가르쳐주신 곳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성당에는 프랑스 성경학자들이 예수님 당시 언어인 아람어와 히브리어로 복원한 주님 기도문이 걸려있으며 한국 부산 초대교구장 최재선요한 주교가 이곳을 다녀가신 후 기증하신 것입니다.

겟세마니 대성당은 예수님께서 수난 전 날밤 깊은 고뇌 속에 기도하셨고 이곳에서 체포되어 끌려가셨다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으며 이곳에서 성체강복과 성시간을 거행합니다. 닭울음성당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 장소로 예수님이 투옥되셨을 것으로 여겨지는 감옥이 남아 있으며 이곳에서도 성체강복과 성시간을 거행합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 중 예루살렘을 여행하면서 정리하는 의미로 포스팅을 작성하였으며 저처럼 이곳을 다녀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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